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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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이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제주를 찾아 당대표가 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나 후보는 5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참배 후 국민의힘 제주도당사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면 추진 방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결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애걸하는 건 안 좋고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에게 사면을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나 후보는 "(사면론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띄웠다"며 "사면을 정치적인 도구, 민주당의 이득을 위해 사용하는 게 불쾌하다"며 이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 두 분 모두 고령이고 전직 대통령이 이렇게 오래 구금된 적이 없다"면서 "당대표가 되면 석방을 적극 추진하고, 민주당이 이미 정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사면을 우리가 애걸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원을 만나기 전 나 후보는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방명록에 '4·3 희생자의 아픔을 위로합니다. 진정한 화해와 상생으로 미래로 가는 길, 함께 하겠습니다'고 썼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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