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당시 "바른 검찰 만들겠다"
이날 방명록엔 "분노하지 않는 나라 만들겠다"
정치행보 본격화할 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립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현충일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한 뒤 작성한 방명록.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제공) 사진=뉴스1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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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범야권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쓰면서 향후 정치행보를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충혼탑 지하 무명용사비와 위패봉안실에 헌화·참배한데 이어 월남전 및 대간첩작전 전사자 유족을 만나 위로했다.
최근 들어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쇄 접촉을 했던 윤 전 총장의 이날 행보는, 정치인들의 현충원 참배 관례로 볼 때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4일 검찰총장 재임 시절에 나섰던 현충원 참배에서 윤 전 총장은 "조국에 헌신하신 선열의 뜻을 받들어 바른 검찰을 만들겠다"고 적은 바 있다.
'바른 검찰'이란 문구에서 '분노하지 않는 나라'로 변경됐다는 점에서, 검찰총장에서 대권주자로 자신의 바뀐 입장이 충분히 투영됐다는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최근 통화에서 "(정치에) 몸을 던지겠다"고 밝힌데 이어 권성동 의원과의 만찬 자리에서도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촉구에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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