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5일 오전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정견을 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06.05./사진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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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는 6일 "일각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며 "이래서는 필패"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최근 김 전 위원장과 이 후보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매우 우려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이처럼 적었다. 두 사람의 최근 발언이 야권 유력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배제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비판이다.
나 후보는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을 (당에) 꼭 모셔오겠다고 공언했다.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집적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했지만,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만나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또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됐을 때는 덮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이 후보의 인터뷰 언급을 인용해 "마치 윤 전 총장 의혹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처럼 말했다.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식의 편 가르기로는 절대 야권 대선 단일후보를 만들 수 없다"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안 대표, 유 전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 그 누구든,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다 함께 같은 경선을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모든 대선주자가 민주당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경쟁한다. 반면 우리는 '야권 울타리'를 더 크게 쳐야 하는 실정"이라며 "시급한 과제는 모든 야권주자들이 '원팀 경선'에 모이는 것이다. 그러려면 리 안에서의 분열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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