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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암호화폐 덮친 옐런發 금리인상 우려…비트코인 8%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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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라운지에서 관계자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를 살펴보며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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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을 덮쳤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관련 발언에 비트코인 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도 일제히 전날보다 크게 떨어졌다.

8일 오전 11시 미국 암호화폐 중계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05% 하락한 3만33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 3만6000달러 선에서 횡보한 뒤 이날 오전 5시40분쯤 3만5486달러를 기점으로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약 한 시간 뒤인 6시 19분 3만3696달러까지 내려앉으며 3만4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암호화폐들도 이날 오전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시간 전날보다 7%가 하락한 2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비슷한 시간에 급격한 낙폭을 보였다. 전날 2700달러 선을 유지하다 이날 오전 5시 40분 2718달러에서 한 시간쯤 지난 뒤인 6시 19분 2605달러까지 가격이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가격이 2570달러까지 내려앉아 2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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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30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05%가 하락한 3만33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진 코인마켓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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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카르다노(-8.16%), 도지코인(-9.76%), 바이낸스코인(-10.85%) 등 주요 대부분 주요 암호화폐가 전날보다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전날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할 경우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면서다.

옐런 장관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를 마친 뒤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약간 더 올라도 미국 사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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