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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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1~13일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 일정 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G7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12~13일 확대 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보건을 주제로 하는 확대 회의 1세션에서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한 글로벌 보건시스템에 대해 논의한다. 2세션에서는 열린 사회의 핵심가치를 보호하고 확산하기 위한 유사입장국 간 공조 강화에 대해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3세션에서는 녹색성장을 위한 기후환경 대응방안과 생물다양성감소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 정상과 양자 회의를 갖는다"고 덧붙였다.
G7 회의 참석 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13~15일)와 스페인(15~17일)을 차례로 국빈 방문한다.
박 대변인은 "내년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년 되는 해로, 이번 방문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첫 오스트리아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문 대통령은 스페인을 방문해 펠리페6세 국왕,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수교 70주년을 맞은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증진과 안정적인 통상을 위한 세관 분야 협력, 친환경 미래산업과 경제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문 대통령의 G7 참석에 대해 "우리나라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대된 것은 G20을 넘어 G7 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의 국제위상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다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자 민주주의의 성공적 정착 국가로서 당면한 국제적 현안을 해결하고, 기여하는 계기로 우리의 외교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G7 논의에 G7 국가와 대등하게 참여해 공급망과 자유무역 강화, 코로나로 침체된 경제회복과 수출기회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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