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고발 사건에 최근 ‘공제번호’ 붙여 통지
‘옵티머스 부실수사·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고발건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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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고발 사건 2건을 정식으로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10일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등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입건은 수사를 개시해 정식 형사사건으로 삼는 것이다. 사건번호 공제 7호, 공제 8호를 붙였다. 다만 아직 고발인 조사 계획이 정해지진 않았다.
앞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윤 전 총장과 이두봉 대전지검장, 김유철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지난 2019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관련 수사의뢰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것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였다. 당시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었고, 이 지검장과 김 지청장은 수사 라인에 근무했다. 공수처는 이 사안 관련 고발에 사건번호 공제 7호를 부여했다.
사세행은 또 올해 3월에는 윤 전 총장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팀 검사들에 대한 수사를 방해했다며 조남관 대검 차장과 함께 고발했다. 한 전 총리 재판 증인들에게 모해위증을 교사한 의혹을 받는 검사들 수사를 못하게 했다는 취지의 고발이다. 공수처의 공제 8호 사건이 됐다.
공수처는 윤 전 총장 고발 사건 입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발인인 사세행 측에 이날 입건을 통지한 사실이 알려지며 공식적 수사 착수가 알려졌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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