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헌재,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 진행
임 전 부장판사 출석해 항변 "정치 중립 위반 안해"
다음 기일은 7월6일
재판 개입 의혹이 불거진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10일 오후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소추 사건 첫 변론기일에 출석, 피청구인석에 앉아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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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는 10일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임 전 부장판사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피청구인인 임 전 부장판사는 변론기일에 출석해야 할 의무가 없었지만 이날 재판에 참석해 “헌재와 사법부에 많은 부담을 드리고 국민들께 심리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는 1991년 3월1일 법관직을 수행하다 지난 2월28일 법복을 벗고 고법을 떠났다”며 “재판 당사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재판을 하려고 노력했고, 사법행정사무를 담당할 때도 공적·사적 생활에서 늘 삼가는 생활을 했다고 생각해왔는데 6년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재직 당시 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참담하다”고도 밝혔다.
임 전 부장판사는 계속해서 “이번 사건이 침소봉대되거나 잘못 알려짐으로써 비롯된 오해가 풀리고 제 행위로 인해 재판권의 침해가 없었다는 점이 밝혀짐으로써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두번째 변론기일이 예정됐으나, 헌재는 양측 의견을 더 들어보고 다음달 6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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