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사정 등 고려해 어떤 양자 회담할지 앞으로 조율하는 것"
모테기 일본 외무상 |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모테기 외무상은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접촉할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이번 일정을 보면 비어 있는 시간이 상당히 한정돼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사정 등을 고려해 어떤 양자 회담 등을 넣을지는 앞으로 조율해가는 것으로 지금 시점에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영국, 호주, 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이날 저녁(한국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의 양자 회담도 모색하고 있다.
G7 정상회의와 같은 다자 무대에선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양자 회담 혹은 '풀 어사이드'(pull aside·비공식 약식회담) 등 다양한 방식의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취재보조: 무라타 사키코 통신원)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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