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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윤석열, 이준석호 탑승할까...야권 대선 주자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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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특별 대우 없다"…입당 우선 방침 재확인

촉박해진 입당 시간표…윤석열 고심 깊어지나

안철수도 고심…개인적 앙금에 합당 문제까지

유승민은 딜레마…친분 관계 놓고 당내 견제 우려

[앵커]
대선까지 국민의힘을 이끌 신임 당 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출되면서, 야권 대선 주자들의 셈법은 복잡해졌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여부와 시기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당 밖의 주자를 의식해 대선 시간표를 조절할 수는 없다고 했던 이준석 신임 대표는

공정성 시비를 의식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경선 일정을 제가 아무리 당긴다고 하더라도 실무적으론 8월 중순, 말 이후에야 시작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뭐, 특정 주자가 들어오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서 경선 일정을 조정하고 이런 것은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특별 대우는 없을 거라며, 대선 주자 누구라도 '기호 2번'을 달려면 입당부터 하라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실상 입당 시기를 저울질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속내는 더 복잡해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쇄신의 이미지를 갖춘 이 대표 선출로 국민의힘 지지율도 올라가면서 정당 선택에는 부담을 덜었지만 당내 기반을 다질 시간 없이 촉박한 시간표를 받아들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윤 전 총장이 최근 공개석상에 나타난 뒤에도 여전히 침묵을 지킨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지난 9일) :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개인적 앙금부터 합당을 둘러싼 이해관계까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고심이 더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지난 7일) : 누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정권교체를 위한 합당의 진정성과 합리적인 원칙을 가지고 임한다면, 합당은 아무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입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가 일찌감치 복당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복귀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당내 원조 소장파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새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정작 대표와 가까운 유승민 전 의원은 우호세력을 얻은 동시에 더 거칠어진 당내 견제를 맞닥뜨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개별 대선 주자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했지만, 그러는 만큼, 당 안팎 주자들의 득실 계산은 한층 복잡해질 거로 보입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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