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이슈 G7 정상회담

‘평양’ P4G 이어 남아공 빼버린 G7…정부의 ‘아차 실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文대통령 G7 기념사진 홍보하는 과정서 일부 잘라내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단체 사진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사진을 잘라냈다가 논란을 빚자 다시 복원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단순 실수라는 것이 정부 측 해명이지만, 서울 대신 평양 사진을 실은 2021 P4G 정상회의 영상에 이어 실수가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이데일리

기념사진 맨 왼쪽에 있던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잘려 나가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G7 참가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맨 앞줄에는 다섯 명이 섰는데, 가운데에는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가, 그 오른쪽 옆으로 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순서대로 섰다. 존슨 총리 왼쪽 옆으로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위치했다.

그런데 정부가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사진 한 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 올린 홍보포스터에는 맨 왼쪽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잘린 사진이 올랐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정부가 의도적으로 문 대통령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진을 수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국가 정상을 단체사진에서 삭제하는 외교적 결례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다시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포함한 사진 원본으로 다시 홍보포스터를 수정해 게재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이 주관한 P4G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서울 지도가 아닌 평양 지도를 활용해 영상을 만드는 ‘실수’를 저질러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 때도, 지금도 정부가 제작 측의 단순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국제적인 이벤트에서 실수가 잦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