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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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간신히 더블딥(이중침체, 2분기 연속 역성장 한 뒤 잠시 벗어났다가 다시 연속 역성장 하는 경우)을 피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기준 0.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는 이 수치가 전달 내놓은 시장 전망치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경제 회복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올해 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재확산하면서 도쿄, 오사카 등 주요 경제도시에 긴급사태를 반복 발령해왔다. 이달 20일까지 긴급사태가 유지된다.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3.9%로 확정되면서 이코노미스트들이 2분기 일본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간신히 위기를 비켜간 것이다.
블룸버그는 "긴급사태가 여전히 발령 중인 일본에겐 희소식일 것"이라며 "더블딥을 피했다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에게도 (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산되고 속도가 빨라질수록 경제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IHS마킷의 하루미 다구치 이코노미스트는 "백신 접종이 올 3분기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그때까지 전체 인구의 40%가 최소 1번 이상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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