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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올림픽 '유관중 개최' 의욕…전문가는 '무관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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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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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관중을 수용하는 형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려는 의욕을 보이자 일본 내 감염증 전문가들이 무관중 개최를 주장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가 총리는 어제(17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 등에 발령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는 21일부터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긴급사태 아래 단계인 중점조치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적용되며, 기한은 다음 달 11일까지입니다.

스가 총리는 중점조치도 해제되면 대규모 이벤트 관중 상한을 1만 명으로 한다는 정부 방침을 언급하면서 "도쿄 대회의 관중 상한은 이런 규칙에 근거해 결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에 관중을 들이는 것을 전제로 "항상 마스크를 쓰고, 큰 소리 응원은 금지된다"며 "대회 조직위원회가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 회장도 오늘 자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관중 상한을 1만명으로 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관중 상한은 오는 21일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대표가 참여하는 5자 회담에서 결정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와 조직위는 경기장 정원의 50%와 1만 명 중 적은 쪽을 관중 상한으로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감염증 전문가들은 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 회장 등은 오늘 "무관중 개최는 경기장 내 감염 확산 위험이 가장 적어 바람직한 개최 방법"이라는 제언을 대회 조직위에 제출했습니다.

감염증 전문가들은 전국에서 분산 개최되는 프로야구 등과 달리 올림픽은 개최 도시인 도쿄도에서 집중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더 크다는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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