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한강 대학생 사망 사건

故손정민 친구측, 유튜브 '신의 한 수' 관계자 고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게시영상 중 39건 A씨 명예훼손 판단

가짜뉴스 선처 요청 1200여건 들어와

아주경제

손정민 친구 변호사, '그알 방송 청탁' 주장 유튜버 고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고 손정민씨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가 1일 자신이 SBS 기자와 친형제여서 SBS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A씨 측에게 우호적인 내용을 방송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했다.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대표변호사는 이날 "유튜버 B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전기통신기본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이은수 변호사(오른쪽)가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1.6.1 pdj6635@yna.co.kr/2021-06-01 12:56:33/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고(故) 손정민씨 죽음에 친구 A씨가 연루됐다는 주장을 편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를 A씨 측이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A씨 측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18일 "'신의 한 수' 관계자 4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신의 한 수'가 게시한 영상 중 39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채널은 그동안 정치 이슈를 주로 다뤘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이후 현재까지 손씨 관련 영상을 100여건 올렸으며, 그 사이 구독자는 134만명에서 143만명으로 9만명 늘었다.

앞서 A씨 측은 지난 7일 유튜브 '종이의 TV' 운영자이자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관리자인 박모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명목이다.

또 손씨 관련 영상을 계속 올리고 있는 '김웅 기자' 등 유튜버 150명 영상 채증자료 5822개(약 125GB 분량)를 분석해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4일 A씨를 비방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 누리꾼에게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약 2주간 선처 요청이 1200여건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선처 요청이 뜸해지고 있어 보낼 만한 사람은 거의 다 보내지 않았나 싶다"며 "다음 주나 2주 뒤부터 대규모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손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라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