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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장성철, 김어준 만나 "'윤석열 X-파일' 생태탕처럼 다 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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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미경, 자신 있으면 공개해라"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보수 진영 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생태탕처럼 시간을 달라”고 했다.

    장 소장은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석열 X-파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소장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과 아내·장모 관련 의혹을 정리한 파일을 입수했다. 방어가 어렵겠다”고 적어 ‘윤석열 X파일’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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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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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장 소장은 진행자 김씨가 “(X-파일을) 공개할 의사가 있냐”고 묻자 “법적으로 문제없으면, 김어준 씨가 원하면 공개하겠다. 생태탕처럼”이라면서 “한 3일 시간을 준다면 (준비해서) 여기서 다 그냥 까겠다”고 말했다. 다만 장 소장은 “조건이 있다. 법적 문제가 없게 해달라”고 조건을 달았다.

    장 소장이 언급한 생태탕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내곡동 처가집 땅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돌할 때 등장한 말이다.

    내곡동에서 생태집을 한 A씨는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시장이 땅 측량 때 와서 생태탕을 먹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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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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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소장은 X-파일의 작성자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대선후보로 활동을 시작하면 공격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쪽에서 만들었을 것”이라며 “여권에서 만들었을 거라는 게 제 추측”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에 작성된 문건은 여권에서 만든 것이라는 얘기를 에둘러 들었고, 4월에 작성된 문건은 기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장 소장은 또 윤 전 총장이 오는 2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변수는 7월 2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은 윤 전 총장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재판 선고공판이 있는 날이다.

    장 소장은 “그때 장모가 유죄를 받으면 윤 전 총장의 스텝이 꼬인다”며 “제가 참모라면 그걸 보고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어떠냐고 건의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장 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해 윤 전 총장과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에게 X-파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짜 아군이라면, 진정 X-파일을 입수했다면 윤 전 총장에게 직접 건네거나 우리 지도부에 넘겨주고 대응책과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아군”이라며 “윤 전 총장에 타격을 입히고 더 나아가 야당을 분열시키는 ‘1석 2조’의 전략”이라 장 소장을 비판한 바 있다.

    장 소장은 자신을 비판했던 정 최고위원을 언급하며 “파일 두 개 다 드리겠다”며 “본인이 자신있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공개하라”고 했다.

    그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도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최고위원이 일요일에 통화할 때 파일을 달라고 하기에 주겠다고 했더니 ‘내가 갖고 있으면 오해를 받게 될 것 같으니 주지 말라’고 했다”며 “그래놓고 월요일날 최고위원회의에 가서는 ‘공개하라’는 얘기를 하는 걸 보니까 좀 황당한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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