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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 한 두 차례 인상해도 긴축 아냐"…연내 가능성 또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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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유튜브를 통해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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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지금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한 두 차례 인상한다고 해도 통화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또다시 던졌다.

이 총재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박종석 부총재보가 최근 '금리를 한두 번 올리게 된다고 해도 긴축이라고 볼 수 없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의견을 묻자 "저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지금의 통화정책 완화 수준은 실물경기에 비해 상당히 완화적"이라며 "금년에 적절한 시점부터 통화정책을 질서있게 정상화하겠다고 하는 그런 정책방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밝힌 적은 있지만 '금년'이라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연내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은 오늘 처음이다. 의미 부여를 해도 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총재는 "지난번 창립기념사를 하면서도 연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그런 식으로 표현을 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 단어를 처음 썼는지는 미처 몰랐다"면서도 "창립 기념사를 할 때도 같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한은 창립 71주년을 맞아 이 총재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향후 적절한 시점부터 질서있게 정상화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고, 보다 앞서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바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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