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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사상 최고가라는데…동학개미의 수익률 역주행 이유있었네 [株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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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스 사들여 천정 뚫은 코스피·유가에 줄손실

올해 코스피200선물지수 인버스 13%, 곱버스 26% 하락

원유선물지수 인버스 30%, 곱버스 60% 이상 급락

개인 위주 순매수…기관은 순매도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또 다시 역주행이다. 국내 증시와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코스피200 선물과 유가 선물의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상장지수상품(ETN) 투자자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다수의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버스 상장지수증권(ETN)이 52주 신저가까지 하락하면서 이를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폭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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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로 산출되는 F-KOSPI200 지수를 역추종하는 KODEX 인버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4255원에서 이달 25일 3675원으로 580원(-13.63%) 떨어졌다. TIGER 인버스는 올해 들어 620원(-13.22%), KINDEX 인버스는 695원(-13.39%), KOSEF 200선물인버스는 750원(-13.60%) 내렸다.

F-KOSPI200 지수를 2배로 역추종하는 ‘곱버스’ 상품들은 하락 폭이 더욱 크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연초 이후 665원(-26.49%) 빠졌고, KOSEF 200선물인버스2X, TIGER 200선물인버스2X, KBSTAR 200선물인버스2X는 각각 700원(-27.72%), 685원(-26.35%), 670원(-26.64%)씩 하락했다.

원유선물지수를 역추종하는 미래에셋 인버스 원유선물혼합 ETN(H)은 지난해 말 1만1735원이던 주가가 이달 25일 7335원으로 4400원(-37.49%) 떨어졌다. 신한 인버스 WTI원유 선물 ETN(H)는 올해 들어 3210원(-38.15%), 신한 인버스 브렌트원유 선물 ETN(H)은 2670원(-36.80%) 빠졌다.

TIGER 원유선물인버스(H) ETF와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 ETF도 올해 들어 각각 3580원(-37.82%), 4855원(-36.61%)씩 하락했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11월 고점과 대비하면 주가가 반토막 밑으로 내려갔다.

곱버스 상품인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은 연초 이후 795원(-62.11%) 떨어졌고,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과 QV 인버스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은 각각 890원(-63.57원), 815원(-63.68%)씩 손실을 기록했다.

인버스 상품들은 대부분 개인이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올해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8683억원어치나 사들였고, KODEX 인버스는 1965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304억원, TIGER 인버스는 8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원유 ETP 중엔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의 순매수 금액이 1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H)는 70억원,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61억원을 사들였다.

향후 F-KOSPI200 지수와 유가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이들 상품의 수익률은 더 악화될 수 있다. 증권가에선 유가와 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는 최소한 오는 11월까지 확장 국면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국내 수출 경기는 확장 지속 가능하며 국내 기업 이익추정치의 추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3분기 코스피 예상 범위를 3150~3600포인트로 봤다.

진종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탄소 중립이라는 잣대의 비대칭성으로 발생하는 수요와 공급 간의 부조화는 유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간 유가 전망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배럴당 55~70달러에서 배럴당 65~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브렌트유가 올해 평균 배럴당 68달러로 거래되고 내년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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