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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하반기 금리 올라도 두렵지 않다"…증권사가 꼽은 유망주 '네이버 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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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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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소프트웨어·반도체·헬스케어 업종과 같은 성장주는 유망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카카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 꼽힌다.

28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반기 정보기술(IT) 업종이 국내 증시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23%에서 12%포인트 증가하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업종을 경기순환형 성장주 중에서 유망한 업종으로 선별했다. 구조적 성장주 중에서는 게임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을 추천했다. 이에 따르면 경기순환형 성장주는 세계 경기와 흐름을 같이하는 성장주에 속한다. 구조적 성장주는 세계 경기와 무관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성장주를 일컫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세계 경기가 회복에서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구조적 성장주뿐만 아니라 경기순환형 성장주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하반기 국내 증시 내에서 이익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시가총액 비중이 낮은 게임과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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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이 중에서도 투자이익률이 높은 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르면 투자이익률이 높은 반도체주로는 삼성전자가 꼽힌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엔씨소프트를 선별했다. 투자이익률은 투자액에서 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코스피 전체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비해 주가가 오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62배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게임사들 평균 PER가 24.5배라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도 하반기 반도체,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업종에 투자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높은 성장주에 속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업종 중에서는 카카오에 비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있는 네이버가, 실적 가시성이 있는 대형 헬스케어 업종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DNA 유전 정보를 세포질 내 리보솜에 전달하는 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앞당겨진 유전자·세포치료제(GCT) 양산화로 위탁생산(CMO)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체치료제 본업 외에 GCT CMO 진출에 대한 스터디를 완료하고 실행에 나섰다는 점을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카카오에 수익률이 밀렸던 네이버가 유망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주가에 신성장동력의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한다. 웹툰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사업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가 그 핵심이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웹툰이 18조원 이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카카오 '픽코마'(8조8000억원)와 동일한 가치 산정식을 적용한 결과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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