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퀄컴 |
7월 초 퀄컴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은 28일(현지 시각)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1’ 기조연설에서 “어마어마한 5세대 이동통신(5G)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역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 연결되는 소비자·기업용 서비스에 필요한 속도, 대용량, 초저지연을 구현하려면 고주파대역(밀리미터파·㎜Wave)과 6기가헤르츠(6㎓) 미만의 주파수를 모두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몬 사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5G 칩 기반의 스마트폰에서는 미국의 평균 5G 밀리미터파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6㎓ 미만 주파수 대역보다 16배 빨랐으며, 기존 4세대 이동통신(LTE)과 비교하면 38배 이상 빠르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 45개국 180개 이상의 사업자가 5G 밀리미터파에 투자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이 대역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차이나유니콤도 포함한다”라고 덧붙였다.
퀄컴이 인용한 액센추어의 전망치에 따르면, 2025년까지 5G는 유럽·미국 경제에 수조달러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견인하고, 중국에서는 3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퀄컴은 이 자리에서 한국, 중국, 유럽, 인도, 일본, 북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이 5G 밀리미터파 기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아몬 사장은 “5G 밀리미터파를 도입하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퀄컴은 5G 밀리미터파의 개발, 표준화·상용화 지원에 핵심 역할을 한 것에 자부심이 있다”라고 말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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