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21학년도 신입생 10명 중 4명이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3437명 중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 출신은 1469명(42.7%)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주요 대학들 중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 출신 합격자 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서울대 입학자 3437명 중 자사고 출신은 512명, 영재학교 327명, 외고·국제고 310명, 예술·체육고 187명, 과학고 133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반고 출신은 1683명(49%)이었다.

서울대에 이어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 출신 합격자가 많은 대학은 △고려대 1325명(29.1%) △연세대 1260명(28.4%) △성균관대 1169명(29.4%) △한양대 1003명(27.8%) 순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79.0%(563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포스텍 66.7%(218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56.3%(120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48.2%(96명), 서강대 30.5%(550명) 순으로 집계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 출신 학생이 많은 것은 수시 전형에선 정성평가 중심인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많고, 수능 중심인 정시에서도 자사고 등이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입시에서도 주요 대학별로 정시 모집 비율이 늘어나고 수시 학종 전형이 대체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선 영재학교·특목고·자사고 출신 합격자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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