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주목받는 블록체인 기술

    CJ대한통운, 블록체인 기술로 의약 물류 고도화 나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성을 높인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기존 의약 물류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CJ대한통운은 업계 최초로 의약 물류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PLS' 개발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의약품 유통과정 데이터의 위변조, 해킹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향후 데이터 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11월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경기도 동탄에 '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KGSP)' 인증을 획득한 3000평 규모의 제약허브센터를 두고 전국 11개의 의약품 전담 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다.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의약품 전담운송차량 200여대를 통해 전국 병원, 약국, 보건소 등에 의약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있다.

    향후 PLS를 통해 의약품 출하 내역부터 모든 이동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 보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제약사가 의약품을 생산, 수입하거나 도매상이 출하할 때 부여되는 일련번호를 PLS에 입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각 데이터가 분산 저장돼 따라 위변조나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PLS 연동을 통해 물류 신뢰도를 한층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조사에서 의약품을 받은 시점부터 물류센터 입고, 보관, 지역간 수송, 거래처 배송 등 모든 이동 과정이 기록될 뿐더러 보관센터, 배송차량의 온도 정보 등 물류 품질 데이터도 가시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 안전과 밀접한 의약품의 유통과정이 보다 투명해짐에 따라 국민적 신뢰도와 안전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개발과 함께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엄격한 관리를 통한 의약 물류 품질 강화도 이어가고 있다. 우선 '표준운영절차(SOP)'를 수립해 물류센터와 차량에 대한 준수사항부터 △온도기록물 보관 △혹서기·혹한기 유의사항 △비상상황 발생시 행동요령 △환경 위생수칙 등 전방위적이고 세밀한 운영절차를 실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진행되는 글로벌 의약품 유통기업들의 엄격한 품질점검에서도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쿨 가디언 시스템'으로 물류센터 곳곳의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물류관리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발, 도입해 유통 투명성 제고에 기여하고 수준 높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