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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골다공증, 정기검진으로 예방 [생생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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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골다공증은 뼛속에 구멍이 많이 생겨 뼈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되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외관상으로만 멀쩡한 부실 공사 건물과 마찬가지인 상태로, 골다공증이 심하면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기침만 해도 뼈에 금이 가고 부러질 수 있습니다. 주로 손목, 척추, 대퇴부의 고관절 부위에서 골절이 잘 발생하며, 골다공증이 심하면 수술을 해도 뼈가 잘 붙지 않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노인에서 잘 발생하는데, 동반된 질병이나 입원 후 발생될 수 있는 합병증, 수술적 치료에 대한 위험성 등으로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골다공증의 발생이 늘어납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발생률이 훨씬 높고 특히 폐경기 후에 골다공증이 증가합니다. 폐경 여성의 약 30%가 골다공증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찍 폐경이 된 여성이나 65세 이상인 여성은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 없고 폐경 여성이 아닌 경우라도 생활습관이 좋지 않으면 골다공증은 조심해야 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호연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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