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지구관측용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위성 1·2호 본체를 개발한 진익민 전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위성기술연구소장이 6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7일 전했다.
1961년 1월생인 고인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이 1999년 12월에 발사한 아리랑 1호와 2006년 7월에 발사한 아리랑 2호의 본체 개발에 관여했다. 특히 아리랑 2호는 본체 개발을 총괄했다. 고인은 전류가 미약해서 노이즈 컨트롤이 중요해지는 우주 환경에서 필요한 무결점 자율제어 기술을 포함한 전력제어, 추력기 기술 등 인공위성의 핵심기술 개발을 맡았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2000년 3월 아리랑 1호 개발 공로로 대통령 표창, 2007년 12월 아리랑 2호 개발 공로로 과학기술포장을 각각 받았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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