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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SC제일銀 "美 양적완화 축소 따른 韓 금리 인상, 가파르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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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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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7일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2021 하반기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을 열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딩 슈앙 SC그룹 커머더티 리서치 글로벌 헤드, 에릭 로버트슨 SC그룹 리서치 글로벌 헤드(왼쪽부터)가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SC제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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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 인상 흐름이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전날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이러한 내용으로 '2021 하반기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브리핑은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인플레이션 등이 전망되는 상황이라 관심이 높았다. 국내 금융사, 기업의 자금·전략 담당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에릭 로버트슨 SC그룹 리서치 글로벌 헤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세계 경제,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진지하게 고찰할 때"라고 말했다.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전무)는 "우리나라는 가계부채, 자산가격 상승을 이유로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적으로 가파르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급작스러운 유동성 축소로 경기가 위축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박 전무는 "SC제일은행은 미국이 내년 양적완화를 축소하고 2023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최근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금리 인상을 시장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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