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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바이든 "아프간 군 신뢰…미군 임무 8월 31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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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아프간 전장 안 보내…최장기 전쟁 끝낸다"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7월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철군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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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내 미군 임무는 시작된 지 거의 20년 만인 8월 21일 끝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아프가니스탄 철군 관련 연설에서 "미군은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알카에다 세력 저하,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 방지 등의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고 있다"면서 "현상 유지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다음 세대의 미국인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은 20년 전 만든 정책에 계속 묶여 있을 여유가 없다. 현재의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미군 철군 후 탈레반의 장악 우려와 관련해선 "탈레반을 신뢰하지 않지만 아프가니스탄 군의 능력을 믿는다"고 했다. 탈레반의 권력 장악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보안군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미군과 함께 일하며 탈레반의 위협에 직면한 수천 명의 통역사들은 원하면 미국에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당초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간 것은 아니다"면서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아프간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2001년 9. 11 테러 이후 오사마 빈 라덴 등 알카에다 지도자들에게 탈레반이 은신처를 제공한 것을 구실로 그해 10월 아프가니스탄을 공습, 20년간의 미 사상 최장기 전쟁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9월 11일까지 미군을 모두 철수, 아프간 전쟁을 끝내겠다고 지난 4월 공식 발표했다. 이후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철수가 이뤄지고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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