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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말 안듣는 술집 불이익 주려다 역풍맞은 스가,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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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도에 4번째 긴급사태 발령을 예고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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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류 판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휴업 요청에 응하지 않는 음식점과의 거래 중단을 요구한 방침을 철회하며 공식 사과했다.

14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휴업 주류 제공 금지 요청 등에 따르지 않는 음식점과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주류 판매 사업자에게 요구하도록 통지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이번 영업제한 요청에는 보상이 없는데다, 요식업자와 주류 판매업자 간의 거래를 중지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는 업계의 비판이 잇따랐다. 결국 이 통지는 전날 밤 철회됐다.

이미 일본 정부는 제한 요청에 따르지 않는 음식점을 제재하려 시도하다 큰 반발을 낳았다.

지난 8일 일본의 코로나19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금융기관에 당국의 요청에 따르지 않는 음식점과는 거래하지 않도록 요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고 철회했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이 방침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사업자 여러분께 다양한 불안을 끼쳐 대단히 죄송스러웠다"면서도 사임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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