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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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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금리인상 '임박'…증권가 "주식 투자 중립적 관점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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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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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은행이 다음 달 조기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중앙은행들은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미 신흥국에서는 브라질과 러시아가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선진국에서도 캐나다가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축소)에 착수했다. 뉴질랜드는 양적완화의 종료를 결정하고 조만간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금리인상에 대한 소수 의견이 등장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매파적 견해를 비교적 강하게 피력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다음 달 금리인상을 유력하게 점쳤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통위는 신규 코로나 확진자수가 일평균 약 1000명에 달하는 부정적인 여건에서 개최됐지만, 한은의 경제전망은 후퇴하지 않았다"며 "다음 회의에서 통화완화 조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언급한 점, 8월 수정 전망에서 올해 물가전망이 1.8%에서 2.0% 내외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고 다수의 금통위원들이 금융불균형을 우려한 점 등을 고려할 때 8월 기준금리는 0.75%로 25bp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통화정책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일회성이 아닌 방향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오는 10월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정책 변경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연준의 일시적 인플레이션라는 판단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급등 상황은 연준의 기존 전망과 크게 어긋난 탓이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내에서 연내 테이퍼링 주장도 적지 않은 만큼 정책 변경 리스크가 적지 않은 만큼 주식 투자는 중립적 관점에서 대응하느 것이 좋을 것"이라며 "어닝 시즌 기업실적은 양호하겠지만 모멘텀 피크아웃 논란으로 주가 상승 견인력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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