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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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제정책에 대한 관점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에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윤 전 총장을 향해 "120시간÷5(주 5일 근무제)=하루 24시간 노동"이라며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을 여는 제안"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이 쓴 '지평선'이란 표현도 윤 전 총장을 에둘러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김대중도서관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다"고 적었는데, 당시 여권에서는 '지평선을 연다'는 표현이 맥락상 어색하다고 비꼬았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지난 19일에도 기업의 형법상 과실을 기업 총수가 아닌 법인에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공유하며 "윤석열씨는 재벌 오너 일가의 소망을 앵무새처럼 대변하고 있다. 그의 보수우파 노선이 경제 분야에도 관철되고 있다는 방증"이라 비판한 바 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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