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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대구 찾은 윤석열 "한국의 모스크바, 기득권 수호하는 보수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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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법치 민주화 기반에 입각해 재도약 해야

유교 의식 강해 청년 자율적 주도 분위기 상대적 약해

아시아경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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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20일 대구를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간담회에서 "기득권 수호하는 그런 식의 보수는 이 지역에 전혀 없다. 기득권을 타파하고 국민의 권리가 훨씬 중요시 되고 나라 미래를 더 먼저 생각하는 그런 진보적인 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지역이 한국의 모스크바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깨친 분들이 많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 나라가 수립된 이래 국민이 주인임을 보여주는 4·19 혁명으로 우리나라 민주화가 더욱 발전했다"면서 "2·28 정신은 과거 기억으로 끝내서는 안 되고 다시 한 번 법치 민주화 기반에 입각해 재도약해서 큰 번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대구경북지역 보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제가 말씀드리는 보수는 이 지역이 어른을 공경하고 유교 문화가 잘 안착돼 있는 곳이란 뜻이지 진영에 있어서의 보수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저는 대구경북지역 경제발전 역시 그런 정신에 터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문시장을 찾은 윤 전 총장은 "대구지역 성장동력산업은 첨단의료와 로봇"이라면서 "해당 산업이 지역에서 끝나서는 안 되고 확고한 수출 산업으로서 기반을 닦아 놔야 지역 경제와 성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면 국가가 대폭 지원해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서 끝내는 게 아니고 국제 경쟁력을 가지는 수출 산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과거 근무 사실을 재차 강조하며 "가업으로 어떤 사업을 할 경우에 지역의 유교나 이런 전통적 의식이 강하다보니깐, 청년들이 자율적으로 주도해나가는 그런 문화나 분위기가 다른 지역보다 조금 약한 부분도 있다"면서 "그래서 대구지역 청년들이 지역사회 경제를 바꿔나가는데 이들이 주도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많은 스타트업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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