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참 무식하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판받는 피고인 교수라서 수업도 연구도 안하고 월급 받는 조국 교수님,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해코지 그만하고, SNS 관종 놀이 그만하고 그대는 주52시간이라도 일 좀 하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주52시간제의 부작용을 지적하고 업종별 부문별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자는 주장은 일찍부터 제기된 것"이라며 "최저임금인상과 마찬가지로 주52시간도 업종별 특수성을 무시한 채 정부가 일률적으로 강제함으로써, 오히려 일자리가 줄고 중소기업이 힘든 상황임은 현장에서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정규직 2년후 정규직화 입법, 4대보험과 방학중 급여지급하는 시간강사 보호입법이, 실제로는 기존의 비정규직 일자리마저 열악하게 만들고 순수한 보따리 장사 시간강사의 생계마저 위협했다"고 했다. 이어 "임차인 보호라는 탁상공론만으로 밀어부친 임대차보호법이 오히려 전세시장에서 임차인을 몰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20일 보도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놓고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120시간 나누기 5(주 5일 근무제)는 하루 24시간 노동"이라며 "대량 과로사의 지평선을 여는 제안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김 교수는 "윤석열 총장의 '120시간 노동'은 스타트업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게임개발을 사례로 든 것이었음에도, 마치 모든 기업과 공장에 주 120시간을 주장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너무 악의적이거나 아니면 너무 무식한 조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수가 논문 마감에 맞춰 일주일간 날밤을 새워서 원고쓰는 걸 조국은 같은 교수인데도 모르는 가 보다"며 "그래서 교수 직종에 주52시간을 강제하는 게 비현실적임을 조국은 모른다"고 꼬집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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