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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이슈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최재형, 문대통령에 "드루킹 최종수혜자인데도 아무 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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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가 누구를 위해 그런 행위 했는지 온 국민이 알아"

월성원전 1호기 "대통령 의중 따라 국가시스템 안 지켜진 것 문제"

연합뉴스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 방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을 방문, 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이날 최 전 감사원장은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무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2021.7.22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일 "(드루킹) 여론 조작의 최종 수혜자라 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아무 말을 안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같은 당 태영호 의원을 만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전날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김 전 지사는 당시 문 후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수행하고 대변인 역할도 했다"면서 "김 전 지사가 누구를 위해 그런 일을 했는지는 온 국민이 다 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들어 문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청해부대 장병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가장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아무 말씀도 안 하고 계신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고 말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은 재직 중 자신이 감사한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 의혹을 두고도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그 자체도 심각한 문제지만, 대통령의 의중에 따라 국가 시스템이 완전히 지켜지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여권이 추진하고자 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국토교통부가 반대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서도 "월성원전 1호기 감사 당시 '공무원이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감사원이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점에 힘을 얻고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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