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금융서비스 긍정적…비이자이익 실현엔 장기 시간 필요"
"주가 상승 위해선 시장 예상치 상회하는 이익 지속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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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26~27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시작한다. 지난 2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1732.83대 1을 기록,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 전망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다만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지속 창출해야 추가적 주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단기에 이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주가 급락의 우려가 크다고 봤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 확대, 높은 대출성장 지속, 검증된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한 리스크 관리 등 실현하기도 쉽지 않은 과제가 많아 주가급락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국내외 인터넷은행과도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혼재해 분석하기도 쉽지 않다”며 “다만 카카오뱅크는 기존은행과 마찬가지로 이익의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창출되고, 플랫폼을 활용한 비이자이익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뱅크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자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격적인 성공 가정을 감안해도 상장은행 규모 수준의 비이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카카오뱅크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공모주 청약 자제와 저평가 매력이 큰 기존 은행주에 대한 관심이 보다 안전한 투자를 위한 가이드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또 카카오뱅크를 하나금융과 비교 시 형후 5년간 연평균 신용대출 +16%, 주택담보대출 +76% 성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기업대출은 감안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2196억원, 2022년 2603억원, 2023년 3639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대부분 신용대출이라는 점과 향후 중금리 및 자영업자대출 진출을 위해서는 확인된 바 없는 신용평가시스템의 검증이 필수”라며 “카카오뱅크 이익 대부분은 이자이익에서 창출. 과거 높은 대출성장으로 프리미엄을 받았던 시기의 은행주 PBR 2.0배 적용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제시한 데 대해 “카카오뱅크의 목표 시가총액을 11조3000억원(2021년(E) 자본총계 5.58조원 대비 목표 PBR 2.0배 적용)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며 “공모가 시가총액 기준 3년 후 당기순이익을 적용해도 주가수익비율(PER) 50.9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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