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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늘(26일)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예고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오전 7시25분쯤 세월호 기억공간에 있는 유족 측에 철거 공문을 전달하려 했지만, 유족 측 거부로 구두로 공문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광화문 재조성 공사를 위해 유족 측에 어제까지 시한으로 공간 정리를 요청했습니다.
유족 측은 기억공간 보존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서울시가 이를 거부하면서 양측의 대화는 진전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시민단체들은 기억공간 존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신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지윤 기자(legend816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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