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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만난 박형준 "대한민국 도약, 균형발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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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부가 떡 대신 떡시루 줘야
지역 스스로 산업 키우고 일어서"
북항재개발사업 현장 둘러본 뒤
20분간 비공개 간담회 가져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이 27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 이른바 '떡시루론'을 제시하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지역 민심청취의 일환으로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박 시장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박 시장과 윤 전 총장은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본 뒤 약 20분간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부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 특히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건립, 북항재개발 사업을 비롯한 향후 부산이 나아가야 할 물류허브비전에 대해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가경영을 하고자 나선 분이기 때문에 국가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다. 그중 하나가 국토균형발전 문제다. 국토균형발전은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떡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지역이 자생적으로 특성화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떡시루를 만들어주는 패러다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도약을 위해 우리나라의 성장축을 여러 개로 만들어야 하고, 오천만 국민의 경제적 공존을 제대로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 또한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90년대 이후 부산 경제가 많이 침체되고 새 활력을 찾지 못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까웠다"면서 "부울경 지역이 부산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첨단 산업이 뒷받침하는 세계적 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은 지역주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이익이 걸려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은 세계 최고 해양도시가 되기 위한 자연 환경적 여건이 충분하다. 가장 중요한 게 물류인데, 고부가가치 물류는 선박뿐 아니라 항공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공항은 물론 공항과 연계된 각종 물류 기반이 갖추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정치활동을 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부산 발전을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부산 지역 국회의원 오찬과 자갈치시장 상인 간담회 등을 이어가며 부산 방문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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