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김태호 의원.[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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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설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의원이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하루라도 입당을 빨리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가치에 대해 이미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입당을 미룰 필요가 없다"며, "미룰수록 자칫 계산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드루킹 댓글 조작'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받은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 "전임 지사로서 그 문제를 정치적으로 발언하고 싶지는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동남권의 가장 큰 인프라인 신공항을 비롯해 관광도시로서의 균형을 잡아나갈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네 편 내 편 가르지 않는 것이다. 제게 국민적 선택권을 준다면, 여야와 각계 대표를 중심으로 해 '공존 콘퍼런스'를 가동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지지도가 바닥이지만, 대선 플랫폼이 열리고 경선이 시작되면 후보들이 실력을 보여야 한다"며 "무명 가수의 노래 경연대회처럼 무명 정치인도 결국 경연을 통해 놀랄 일이 생긴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공존 정치 1호 공약'으로 '87년 헌법 체제' 종식을 위한 개헌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비례 대표제 폐지와 중대선거구제 전환, 국회의원 임기 4년에서 2년 단축을 대선 공약 등으로 내놓았다.

영남취재본부 박새얀 기자 sy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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