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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또 신규 확진자 최다...길어지는 4차 유행, 증시 대응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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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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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국내 증시도 주춤한다.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린 탓에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증시의 매력도 떨어진다는 평가다.

당분간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을 기록했다. 지난 22일(1842명) 이후 엿새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달 6일 1000명을 돌파한 이후 3주 넘도록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4차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달 초 사상 최고치인 3300선에 머물던 코스피는 최근 3200대 초반까지 밀리면서 조정을 겪고 있다. 뉴욕 증시가 26일(현지시간)까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를 두고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위주로 경기 둔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증시도 부진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규제 리스크를 안은 중국을 제외하고도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하락세다.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태국은 6월 중순 대비 4배 가까이 늘었고 베트남 역시 500명 수준이던 확진자가 최근 6000명을 넘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달러 반등, 미국 테이퍼링 경계감 등이 신흥국 증시 투자에 불편한 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 인덱스는 5월 말 90선까지 무너졌다가 최근 93선까지 올랐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었고,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계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달러 강세 현상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6일 이후 외국인은 3조5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여전히 개인 자금이 증시를 지지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 전환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런 관점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은 대형주나 지수보다 중·소형주를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는 외국인 수급과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이지 않다면 중·소형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IT, 커뮤니케이션 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지난 1~3차 유행 당시 한국과 미국 모두 이들 업종이 계속 성과가 좋았다는 점에서 이번 4차 유행에서도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업종은 종종 있었지만 시점에 따라 변동성도 크게 나타났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률 최상위를 주도하는 업종은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주도 업종을 찾기 어렵고 변동성도 크다"며 "과거 코로나19 확산기에 꾸준한 수익률을 보여준 IT,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안정된 수익률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경기소비재 역시 관심을 가질 만한 업종으로 꼽힌다. 경기 소비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경기 재개 기대감에 따라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미 미국 등 백신 접종이 빠른 국가에서는 코로나19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로 일상을 되찾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미국 공항 일간 이용객 수는 이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국내 1차 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30% 초반에 그치고 있지만 3분기 백신 공급 속도에 따라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나정환 연구원은 "4차 유행은 이전과 달리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미국 S&P500 경기소비재 업종 수익률도 양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경기소비재 업종의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상 기자 vide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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