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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김건희 루머에 결국 '칼' 뺐다.."관련자 10명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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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야권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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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 "유흥접대부설과 불륜설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계자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캠프 법률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각종 의혹 제기는) 돈을 노린 소송꾼의 거짓 제보를 의도적으로 확산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법률팀은 윤 전 총장의 'X파일' 진원지로 알려진 정대택씨를 거론하며 "제보를 받고 소문을 들었다고 하나 누구로부터 어떤 내용을 들은 것인지, 어느 시기에 무엇을 했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씨의 주장을 확대 재생산한 열린공감TV를 향해 "정대택을 대단한 제보자인 양 앉혀 놓고 실상은 성희롱성 발언으로 희희낙락하며 한 여성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법률팀은 김건희씨의 그간 이력을 설명하면서 "김씨는 유흥접대부로 일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법률팀은 "김씨는 경기대를 졸업(미술 전공)하고 취업이 되지 않아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 진학한 평범한 대학생, 대학원생이었다"며 "교육대학원을 성실히 다니며 교생 실습도 나가고 교사 자격증을 딴 후에는 교직의 길을 고민한 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술전시계 일에 뛰어들면서 국민대 박사 과정, 서울대 E-MBA 과정을 열심히 다녔고 함께 다닌 분들이 그 과정을 지켜봤다"며 "2001년 2월부터 2008년 6월까지는 일도 병행하면서 여러 대학에서 약 7년간 시간강사를 했으며, 많은 스태프와 함께 일하며 미술 전시를 선보였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은 너무 터무니없는 내용이고 주변 사람들이 떳떳하다는 것을 알기에 대응하지 않았으나,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대응하게 됐다"며 "차제에 김 씨의 대학 졸업 증명서, 사진 등 근거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캠프는 성희롱성 비방을 하고 유흥접대부설과 불륜설을 퍼뜨린 혐의로 관련자 10명을 일괄 고발했다.

열린공감TV의 강진구·정천수·김두일씨, '서울의 소리'에 출연한 백은종·정대택·노덕봉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통신매체 이용 음란),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경기신문 심혁 기자,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 및 데스크 2명에 대해선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법률팀은 고소장에 포함된 열린공감TV의 주요 방송 내용도 직접 공개하며 "이를 두고 합리적 검증의 영역이라 보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화류계 유흥가에서 공사를 했다", "방중술이라는, 남자를 확 보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등 김씨에 대한 성희롱성 비방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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