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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英 존슨총리 부부, 둘째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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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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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가 올 초에 있었던 유산의 아픔을 털고 올해 크리스마스께 둘째를 볼 예정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존슨 총리의 부인인 캐리 존슨 여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산 후에 얻은 아기(rainbow baby)'를 올해 크리스마스에 보길 기대한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존슨 여사는 인스타그램에 "올해 초 아이를 유산한 경험이 있으며 이는 나에게 큰 아픔을 남겼다"고 올렸다. 이어 "임신을 다시 하게 돼 축복받은 기분이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존슨 여사는 "불임 문제는 많은 사람에게 어려울 수 있고 특히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에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 때 더욱 그렇다"며 "나도 상실감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위안이 됐기 때문에 나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영국 노동당 대표 키어 스타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존슨 총리 부부의 기쁜 소식을 축하한다"고 올렸다. 그는 "유산 소식은 매우 유감이지만 존슨 여사의 이야기가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사람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며 "모든 것이 잘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존슨 총리 부부는 지난해 4월 첫째 아들 윌프레드를 얻었고 올해 5월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깜짝 비공개 소규모 결혼식을 치렀다. 현직 총리가 결혼한 것은 거의 200년 만이다. 존슨 총리는 57세, 부인은 33세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 번째 결혼이다. 1987년 첫 번째 부인과 결혼했지만 5년 뒤 불륜 사실이 드러나 이혼하고 같은 해 결혼해 슬하에 자녀 4명을 뒀으며 혼외자가 1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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