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 이후 국회 첫 방문
"보수·중도·진보 아우르는
빅텐트 필요하다 생각"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 초선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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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박준이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보수와 중도, 진보를 아우르는 빅텐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국민의힘의 더 보편적인 지지를 받아서 정권 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성장’이 사회적 갈등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부동산 문제 해법으로 대도시 용적률 상향, 세금 부담 완화 등을 제시했다. 페미니즘이 정치에 이용돼서는 안된다고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월 말 정치 참여 선언을 한 이후 민심 탐방 행보를 이어왔으며, 국민의힘 입당 이후 처음으로 이날 국회를 찾았다. 그는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모임에 참석해 "국민의힘도 기존의 이념과 정치 철학을 조금 더 넓혀서 철학을 같이 하지 않고 생각이 다소 달랐던 분들에게까지 지지 성원을 받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게 아니겠는냐"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조그만 기업이 매출이 올라서 조직이 커지면 구성원 간 싸울 필요가 없다"면서 "크게 보면 일자리, 초저성장 내지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체감하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고,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성장률이 좀 더 높아지면 성장의 혜택을 덜 누리는 사람들도 자기 형편이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젠더 갈등 등의 이면에는 저성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인식이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을 선거에 유리하고 집권을 연장하는데 악용 해선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표가 2일 국회를 방문, 이준석 대표를 예방해 대선주자들 입당을 의미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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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이준석 대표가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시간에 전격 입당해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대승적으로 정권 교체를 위해선 역시 국민의힘이 더 보편적인 지지를 받고 당 소속 신분으로 국민들과 함께 하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란 판단 하에 예상보다 조금 더 일찍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불리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도 이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장 이사장은 "정권 교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 들어왔다"며 "분열의 정치를 마감하고 국민 대통합 시대를 활짝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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