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가난하다고 '부정식품' 먹게 하나"
윤석열 측 "발언 왜곡…불가피한 현실 지적"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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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주 120시간 노동’,‘민란’ 발언을 접하고 윤 전 총장의 평소 철학이 뭔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사먹을 수 있도록 부정식품 규제를 하지 않는다? 이런 식의 사고라면 건강, 안전, 생명, 환경에 관한 규제들은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고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따지면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10조와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34조와 위배되는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밀턴 프리드만의 주장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경제학자들은 늘 오른손을 쓰기도 하고 왼손을 쓰기도 하니, 그들의 말은 가려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사 시절 상부의 단속 지시가 내려오면 내심 불편했다며 “프리드먼은,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택의 자유를 강조한 발언이다.
해당 발언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윤 전 총장 측은 “와전이고 왜곡”이라고 항변했다.
윤석열 캠프의 상황실 총괄부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강시사’에서 “그런 제품이라도 받아서 나름대로 끼니를 해결하는 것이 불가피한 현실 아니냐 그런 거를 지적한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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