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논란 될 줄 전혀 몰랐다"
반려견 사진 올리며 셀프 디스도
지난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치맥회동' 당시의 모습, 윤 전 총장이 공개한 반려견 /사진=연합뉴스,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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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벌어진 '쩍벌 논란'에 대해 "허벅지 살이 많은 사람은 다리를 붙이고 있기 불편하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은 4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다리를 벌리는 습관에 대해 "(쩍벌 습관이) 논란이 될 줄 알았다면 했겠나,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젊은 층에서 그런 것에 대해 대중교통 예절이 부족하단 지적이 제기됐다. 충분히 그런 비판을 할 수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당연히 지하철 탈 때는 오므린다"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연일 언론에 쩍벌자세로 사진이 찍혀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 회동에서도 다리를 벌린 자세로 맥주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난달 20일 대구 서문시장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도 쩍벌 자세를 취했다.
'쩍벌'이 논란이 되자 4일 윤 전 총장은 자신의 반려견 인스타그램인 '토리스타그램'에 강아지 마리가 양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깔고 엎드린 사진을 올리며 "쩍벌 마리.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해요"라며 "아빠 유전"이라고 게시한 바 있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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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을 선택할 자유', '건강한 페미니즘' 등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아무리 정치판이라도 악의적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나"라며 "논란이 된 발언 전체 영상을 본 사람은 이해가 된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굉장히 똑똑하고 우수하시다"라며 "전체적인 취지를 잘 이해하시고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당 대표의 '경선 버스' 탑승 압박이 입당 결정에 영향을 미쳤나고 묻자 "내가 압박을 한다고 (따를) 사람도 아니다"라며 "기왕에 입당할 거면 8월보다는 7월에 가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지방 일정으로 당을 비운 사이 입당한 것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서로 입당에 관한 공감대를 가진 상황이었다"라며 "(논란은) 그런 말 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막 만들어서 하는 거 아니겠나"고 말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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