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9월 착수 예정인 마닐라 경전철 2호선(LRT-2) 안티폴로~코게오 구간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필리핀 교통부 티모시 존 바탄(Timothy John Batan) 차관과 사업 시행을 위한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국가철도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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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예비타당성 조사는 2019년 한국-필리핀 인프라 협력 포럼 시 필리핀 정부가 우리 정부에 요청한 사업으로, 주 필리핀 한국 대사관의 지원 아래 지난 7월 국토교통부의 시장개척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공단은 국내 중견 기업인 수성엔지니어링, 대아티아이와 직접 용역을 시행하며 동일 노선(경전철 2호선)에 대한 3건의 사업 컨설팅(Project Management Consultancy)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교통 수요조사, 지반조사, 재원 조달방안 등 사업추진 타당성에 대해 8개월 간 조사에 착수하게 된다.

필리핀 마닐라의 만성적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시행되는 경전철 2단계 안티폴로~코게오 구간은 총 연장 5.64km, 사업비 약 4000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공단은 사업성 검토 단계부터 필리핀 정부와 지속 소통해 향후 수주전에서 국내 기업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한영 이사장은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등 해외 철도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영역을 필리핀까지 확대해 정부의 ‘신남방 정책’ 성과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