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어제(6일) 준결승전, 세계 2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승부가 끝난 뒤 우리 김연경과 브라질의 주장 페레이라가 나눈 뜨거운 포옹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움직였는데요.
이어서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으로 가는 길목, 우리 선수들은 김연경을 선두로 코트를 향해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세계 2위 브라질은 그 어느때 보다도 강력했습니다.
우리가 파고들 작은 실수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준비도 많이 하고 나왔는데 상대가 정말 쉬운 미스나 이런 범실 부분에서 없었기 때문에 분위기를 저희한테 가져오기가 힘들었던 경기였던 것 같고…]
치열하게 맞섰기에 후회는 없던 경기, 라바리니 감독도 브라질을 향해 "축하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승패는 갈렸지만, 경기가 끝난 뒤 김연경과 브라질의 주장 페레이라는 서로를 부둥켜 안았습니다.
굳은 표정이었던 김연경의 얼굴도 페레이라의 포옹에 잠시나마 풀렸습니다.
두 사람은 터키리그에서 두 번이나 같은 팀에서 호흡을 맞춘 사이입니다.
타지에서 외로움을 겪던 두 선수는 고민을 나누며 서로 의지했습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올림픽 예선 경기에서도 서로 다정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연경의 유튜브 방송에도 자주 등장해 국내 팬들은 페레이라의 이름을 따 '나띠'란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습니다.
8강전에서 만난 터키의 주장 에르뎀도 김연경과 인연이 각별합니다.
에르뎀은 눈물을 쏟으면서도 한국팀에게 축하를 건넸습니다.
[에르뎀/터키 여자 배구 주장 : 한국팀 축하합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승리할 만했습니다.]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도 빛났던 우정의 순간들
김연경은 내일 다시 한번 터키 리그에서 함께 활약했던 세르비아의 에이스 보스코비치를 상대로 치열한 경쟁에 나섭니다.
[김연경/배구 국가대표 : 친한 선수들 매 팀 있긴 한데 경쟁은 경쟁이기 때문에…진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큽니다. 아직 경기 하나 남았으니까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화면출처 : 대한민국배구협회, 유튜브)
전다빈 기자 , 박선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