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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이재명, 시장 때 성남FC처럼 도지사직도 활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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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의 김병민 신임 대변인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의 보강된 캠프 인원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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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7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FC를 통해 어떤 정치적 이익을 얻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이번에는 성남시장이 아닌 경기도지사직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것인가"라고 공세를 폈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자가 성남FC 운영에 관해 사적·정치적 이해관계가 있었음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5~2017년 축구구단인 성남FC에 6개 기업이 일종의 뇌물성 후원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네이버·두산건설·농협·차병원·현대백화점·알파돔시티는 성남FC에 후원금 명목으로 총 161억5000만원가량을 지원했다. 구단주는 성남시장인 이 지사가 맡고 있었다.

김 대변인은 "성남시 내 현안 해결이 간절한 기업들에 성남시장이 이를 빌미로 '성남FC'를 후원토록 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하시니 사실관계는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이버 신사옥 부지나 두산그룹 병원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은 인근 시민들, 상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작 부근의 시민들은 피해를 보고 이재명 후보자 측근이 운영하는 민간단체(희망살림, 쥬빌리은행)나 성남FC만 혜택을 본다면 불공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장이 동시에 구단주가 아니었다면 어느 기업이 수십억 원의 거액을 선뜻 후원하겠냐"며 "대기업 등 6개 기업이 성남FC의 광고 효과만 기대하고 161억 5000만 원을 후원했다면 왜 이재명 후보가 시장 직을 그만두고 난 뒤에는 기업 후원이 끊겼는지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후원 과정에서 압박이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면 이는 제3자 뇌물성이 명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지사직 사수도 성남FC 의혹과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성남FC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성남 시장을 하면서도 공적 권한을 자기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했다고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는 경기지사 직을 유사한 방식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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