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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김현수 장관 "3개월 만에 돼지열병…긴장 늦을 수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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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 "폭우로 매몰 다소 지연됐으나 최대한 신속 조치"

연합뉴스

강원 고성 돼지열병 발생 보고받는 김현수 장관
[촬영 이재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강원 고성 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신속·과감한 차단 방역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 재난상황실을 방문, 최문순 강원도지사로부터 ASF 발생 및 대응 상황을 설명 듣고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지속되는 야생멧돼지 ASF 발생에도 농장 추가 발생을 완벽 차단하는 등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음에도 영월 양돈 농장에 이어 3개월 만에 발생해 안타깝다"며 "강원도의 모든 돼지농장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 지사는 "기본에 충실한 차단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을 원천 차단하겠다"며 "지난 경험과 노하우를 되살려 선제적이고 과감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살처분에 이은 매몰 작업이 다소 지연됐으나 최대한 신속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의 이날 강원도 방문은 지난 5월 영월 농장 이후 3개월 만에 고성 농장에서 ASF가 추가 발생한 엄중한 상황에서 긴급 초동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뉴스

강원 고성 돼지열병 발생 보고받는 김현수 장관
[촬영 이재현]


이번 점검에는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와 박봉균 농림축산 검역본부장이 동행했고, 도에서는 강희성 농정국장과 김복진 녹색국장이 참석해 농장 방역과 야생멧돼지 관리를 논의했다.

지난 8일 강원 고성군의 돼지농장에서 ASF 확진은 올해 5월 5일 영월의 흑돼지 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ASF가 발생한 농장은 돼지 2천400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반경 500m 내에는 해당 농장만 있고 3㎞ 내에는 돼지 농가가 없다. 반경 3∼10㎞에는 돼지 농가 2곳이 3천100여 마리를 사육 중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ASF 발생농장의 사육 돼지를 살처분하고 농장 출입 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경기·강원 지역의 돼지농장과 축산시설, 축산차량에 대해 지난 8일 오전 6시부터 10일 오전 6시까지 48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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