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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장성민 “문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연합훈련 연기 제안 한 적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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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최근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나“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는 불가하다’며 강한 불쾌감 드러낸 게 사실인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으로부터 공개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하명이 떨어진 그 이후 맞나“

세계일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사실이 있습니까”라며 “국민 앞에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고 공개 질의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자는 충격적인 제안을 한 적이 있습니까”고 물었다.

장 전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반응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는 불가하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며 “‘한미연합훈련 연기문제는 오스틴 국방부 장관에게 일임할 테니 그 문제는 국방부 장관들끼리 논의하라’며 양국 국방부 장관에게 떠넘기고 더는 언급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는데 이게 사실입니까”고 질의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미연합훈련 연기 요청 전화를 걸어 이같은 내용을 제안한 시점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으로부터 공개적으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는 하명(下命)이 떨어진 그 이후라는데 맞습니까”고 했다.

그는 “어제(8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민대표 가운데 한 사람과 한미관계를 위해 봉사하는 미국 소식통 등 요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받았다”며 “그 내용을 어느 정도 확인한 끝에 문 대통령과 최종건 외교부 차관에게 공개적으로 묻고자 합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런 의문에 대해 사실 여부를 밝혀주길 바란다”며 “한미연합훈련 문제로 한미동맹에 작은 틈새라도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로 질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는 주장이 아니라, 질문”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장 전 의원 최종건 외교부 1차관에게도 질문을 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대북제재 문제와 관련해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통화한 적이 있습니까”라며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 제재 방안에 대한 틀을 다시 새로 짜자고 제안한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통화가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뒤 며칠 후 입니까”라며 “만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통화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김여정의 한미연합훈련중단요구와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까, 있는 것입니까”라고 했다. 장 전 의원은 “이런 의문과 문제 제기에 대해 문 대통령과 최 차관은 국민 앞에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며 “특히 문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요청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미동맹 무력화의 시도인지 미군 철수를 겨냥한 전략적 포석인지 아니면 북한의 하명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차원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연기 요청에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아주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 불가하다는 입장을 단호히 밝혔다는데 사실입니까”라고 거듭 물으며 “그런 결과로 한미연합훈련의 규모가 축소된 것입니까. 이에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최근 기소된 간첩들 가운데 과거 문 대통령의 선거특보로 임명되어 선거운동을 했던 2017년 문 후보 ‘간첩특보단 게이트’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고 덧붙였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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