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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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CNN방송 등은 한국의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이 부회장 가석방을 허가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를 승인했다면서 이 부회장이 구속 수감된 배경과 판결 내용 등을 소개했다.
로이터는 "여론조사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가 약 70%로 높았다"며 "한국 거대 기술 기업의 주요 전략적 결정이 내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속 그의 가석방에 대한 정계·재계·대중적 지지는 커져만 갔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내년 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치·기업 풍격에 극적인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결정은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지키는 것과 차기 대선을 앞두고 그의 당을 돕는 것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통신은 진단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의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재벌 총수들은 과거 대통령들로부터 가석방 대신 사면을 받았다. 가석방은 대통령이 아닌 법무부 장관의 승인만으로 가능하기에 (정치적) 위험성이 덜 해보인다"는 분석이다.
CNN방송과 로이터는 그의 업무 복귀 가능성도 집중조명했다.
CNN은 이 부회장이 5억원 상당의 횡령·배임 등으로 선고받은 징역형 집행 종료 후 한국법상 5년간 취업을 제한받고 있다며 "가석방자는 이 기간 안에 해외 출장이 허용되지 않는다. 법무부에 예외를 신청할 순 있겠지만 그가 그럴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로이터는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 그가 횡령으로 여겨진 금액 만큼 반환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 부회장이 업무 복귀는 법무장관의 승인을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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