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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美, 미얀마에 인도주의로 코로나 지원금 577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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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미얀마의 양곤에서 주민들이 산소통을 충전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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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정권을 잡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얀마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5000만달러(약 577억원) 이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기금 지원은 폭력과 박해를 피해야 하는 사람들을 지원함은 물론 이들에게 음식, 쉼터, 물 등 필수품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권력을 잡은 지 6개월 만에 경제가 붕괴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체계도 무너졌다.

지난달 미얀마에서는 감염자 수가 최고조에 달했으며, 현재 하루 평균 3824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되고 있다. 누적 환자는 33만3127명, 누적 사망자는 1만2014명에 이른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크리스틴 슈라너 버제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비디오 브리핑에서 "미얀마에 심각한 제3의 코로나 물결이 일고 있다"며 "가족 전체가 코로나로 병들어가고 있으며, 친지들은 치료와 산소, 그리고 다른 공급품들에 접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는 반면, 물가는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버제너 특사는 지난 두달 동안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군, 국민통합정부, 민족무장단체 간에 포용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미얀마군 부사령관과도 긴 대화를 나눴지만 군사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태국에도 500만달러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처 지원금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태국에서는 하루 평균 2만400건 이상의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그는 "이번 자금 지원은 인도주의적 요구가 증가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며 "태국과 미얀마 국민 모두의 삶에 미치는 코로나19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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