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두부 바닥에 뿌리기도
(사진=배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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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진솔 김상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영어의 몸에서 풀려난다. 서울 구치소 앞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을 찬성하는 단체와 반대하는 단체간 집회가 벌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한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이다.
현장에는 150여명의 찬반 집회자, 삼성 임직원과 40여명의 경찰병력이 대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취재진에 간단한 소감을 밝힌 이후 제네시스 EQ 차량을 타고 이동할 예정이다.
일단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나오면 경기 수원시 가족 선영을 찾아 참배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이 회장의 영결식을 치른 뒤 12월에 49재 등을 지냈지만 올 들어서는 선영을 찾지 못했다.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풀려났던 지난 2018년 2월6일 오후에는 이건희 회장이 입원해 있는 삼성서울병원을 바로 찾았다. 그는 서울 구치소에서 걸어나오면서 “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지난 1년은 나를 돌아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한 뒤 “지금 회장님을 보러가야 한다”며 발일을 재촉하며 대기한 차량에 올랐다. 병문안을 마친 뒤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재용 가석방을 반대하는 단체들의 집회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연맹을 비롯해 삼성노조 들이 참석해 “노조파괴 이재용 정당한 죄값을 치뤄라” 등 입간판을 세워놓고 있다. 민주노총은 준비한 두부를 짓눌러서 바닥에 뿌리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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