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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아프간 2대 도시 칸다하르도 장악…미군 일시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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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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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수도 카불 다음으로 꼽히는 주요 대도시인 칸다하르와 헤라트를 연이어 장악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는 "칸다하르가 어젯밤 탈레반에 넘어갔다"면서 "정부 인사들과 수행단이 가까스로 공항을 통해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칸다하르 함락 소식이 전해지기 전 탈레반이 헤라트를 장악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칸다하르와 헤라트는 각각 아프가니스탄에서 두 번째, 세 번째 규모의 도시입니다.

이로써 아프가니스탄의 34개 주도 가운데 12개 주도가 탈레반의 수중에 넘어갔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국제동맹군들의 철군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탈레반이 빠른 속도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점령지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탈레반이 장악지역을 급속도로 확장해나가자 미국은 아프간 주재 대사관의 직원들을 줄이기로 하는 한편 아프간에 체류하는 미국 국민에게 즉시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도 대사관 직원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미군 3천 명을 일시적으로 카불 국제공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한 당국자는 어제(12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90일 안에 수도 카불이 함락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또 다른 당국자는 한 달 안에 카불이 함락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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