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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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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해군 성폭력 사망사건에 격노… "철저하고 엄정히 수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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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을 통해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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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격노의 마음’을 표출하며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공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으로 엄정 수사와 함께 대대적인 병영문화 혁신을 지시했지만 군에서 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공군 성폭력 피해 사망 사건에 대한 부대 내 처리, 2차 가해, 사건 은폐 및 조치 미흡 등을 지적하면서 엄정한 수사와 조치를 수차례 주문한 바 있다.

    지위와 상관없이 엄정한 사건 처리 의지를 밝힌 문 대통령은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이 사퇴 의사를 6월 4일 밝히자 80분 만에 이를 수용했다.

    이번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도 관련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일각에서는 공군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청해부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군 사태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의 경질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나온다.

    서욱 장관은 이날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또 특별수사팀을 편성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군 당국의 조사 결과 등을 일단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성폭력 대책을 포함해 성비위와 관련된 병영문화 혁신도 강조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방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절치부심하고 심기일전해 분위기를 일신하고 신뢰받는 군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서욱 장관을 비롯한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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